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가 있다면 악마의 피아노 연주자 프란츠 리스트가 있습니다. 낭만주의 피아노 음악에 선두 주자 중에 하나이며 어떠한 어려운 작곡도 그의 앞에서는 아름다운 선율이 되어버리는 피아니스트 이자 작곡가입니다
환상적인 피아니스트 프란츠 리스트
1800년 당시 유럽의 음악가는 귀족에 종속된 연주자이거나 자신의 연주회, 작곡등을 이용해서 생계를 이어나가는 간신히 하층민을 벗어난 존재였으며 그나마 하이든, 베토벤 등의 거장들 덕분에 인정을 받기 시작하는 시기였습니다.(배경)
프란츠 리스트는
헝가리 왕국에서 1811년에 태어났으며 아버지가 아마추어 음악가로 음악 연주를 들으며 컸습니다. 본격적으로 리스트는 음악 공부를 하기에는 가난했으나 다행히 데뷔 콘서트에서 후원을 받게 되어 이를 해결하고 음악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만난 스승이 모차르트에 등장하는(대부분 오해이며 모차르트와 사이가 좋았음) 안토니오 살리에리입니다.
리스트의 일화들
또한 콘서트에서 베토벤의 눈에 들었고 그에게서 이마에 입맞춤을 받으며 인정을 받은 사실이 남아있습니다. 가난 때문에 여러 곳에 연주를 하러 떠돌았고 음악은 개인 교습으로 배웠으며 이때 기억 때문인지 성년이 된 후에도 많은 곳을 떠돌며 1000회 이상의 연주회를 하게 됩니다.
난해한 작곡에도 연주가 가능하였고 연주에는 리스트, 작곡에는 쇼팽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으며, 일화로 쇼팽의 제자가 "스승님의 곡을 완전히 연주하는 건 너무 어려워요"라는 말에 쇼팽은 "아니, 리스트는 쉽게 하던데?"라고 반문을 했다고 합니다. (쇼팽의 기준은 리스트였습니다. ㅠ)
또 하나의 일화로 1832년 파가니니의 연주회를 보게 되는데 그의 연주에 충격을 받게 되고 피아노에 더욱 매진하게 되는데 이것이 이후 연주자들에게 불행이 되는 이유는 파가니니의 연주와 같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연주를 위해 극악의 작곡을 했다는 것입니다.(그의 작품 중 대환상곡은 극악의 연주로 알려져 있습니다.)
리스트의 연주와 사랑
유럽 전역을 다니며 연주회를 했으며 그의 기술은 악마에 피아니스트란 평가와 같이 한 손으로 모든 건반을 오가는 능력에 세심한 감정 표현 그리고 폭발적인 연주로 유명했으며 아무도 이를 따라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워낙 "쇼맨쉽"이 뛰어나서 연주 중에 자신의 장갑을 벗어던지는 등의 퍼포먼스로 청중들을 끌고 다닌 인기 연주자였습니다.
워낙 많은 여인과 불륜 및 사랑을 하였고 깊은 관계까지 간 경우는 평생 사랑하지만 함께 못한 비트겐휴타인 공작부인이 유일하다 하겠습니다.(서로 사랑했지만 이혼이 불가하여 결국 리스트가 포기함) 워낙 하층으로 구분된 연주자인 관계로 더욱 상류층을 향한 인정을 원했을 리스트이고 이를 위한 발판을 만든 선구자이기도 합니다.
그의 사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프란츠 리스트는 환상적인 연주자였으며 브람스, 에드바르 그리그, 드뷔시에 영향을 주었으며 쇼팽, 멘델스존, 슈만, 바그너 등과 친구이며 경쟁자로 활동했으며 실험적인 작곡법과 연주법을 개발하고 남겨 이후 이를 따르는 많은 연주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연주자입니다.
휴식 클래식 피아니스트이며 작곡가 리스트
화려한 연주와 후세에 많은 말들이 많은 그를 신격화하는 연주 실력을 제외하고 그는 많은 작품을 남겼으며 편곡이 뛰어나서 쇼팽 사후에 그의 많은 작품들을 편곡해 발매했으며 많은 연주곡은 지금도 여러 곳에서 연주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프란츠 리스트의 듣기 좋은 곡
Liebestraum No. 3 (Love Dream)
1850년에 작곡된 3 개의 피아노 솔로 곡 중에 하나이며 사랑과 그리움, 온화함 등의 낭만적인 작품입니다. 아울러 풍성한 감성과 세심하고 정교한 피아노 연주로 유명하며 사랑받는 작품입니다. 생각보다 고난이 기술이 필요한 작품으로 세심한 건반 터치와 해석의 기술을 요하는 작품입니다.
Consolation No. 3 in D-flat Major, S.172
6개의 Consolation 중에 하나이며 부드럽고 차분한 연주를 들으실 수 있으며 다른 어려운 곡과는 달리 단순한 느낌의 균형 잡힌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다른 작품에 비해 까다롭지는 않지만 터치와 균형을 잘 유지해야 하며 왼손이 가벼우면서 고른 균형 잡힌 터치가 특징인 작품입니다.
Benediction de Dieu dans la Solitude, S. 173 No.3
리스트의 작품 중에는 3번째 작품이 특이하게 편안하고 조용하며 감성적인 경우가 있습니다. 이 작품도 고요함과 차분함을 주어 명상에 상당히 도움이 되는 곡으로 멜로디 내내 특징적으로 튀는 부분이 없어 듣기에 편안함을 주고 중간 부분의 복잡한 형식이 나타나는 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풍부한 감성과 편안한 느낌의 곡으로 피아니스트와 관객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는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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