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알프스의 향기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Eine Alpensinfonie

천천히 산책을 하듯이 산을 오르듯이 조용하게 시작해서 자연의 향기를 가득 전해주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알프스 교향곡 (Eine Alpensinfonie)입니다. 자연의 편안함, 평화로운 초원, 안개 낀 산 정상, 폭풍 등 자신이 직접 겪었던 일들을 음악적으로 표현한 교향곡입니다.

 

비올때 듣는 서정적인 바흐 관현악 모음곡 3번, BMW 1068

출처. Reference Recordings

자연 속에 알프스의 시원한 향기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1879년 하임가르텐(알프스 산맥)산을 오르는 중에 폭풍우를 만나 길을 잃게 되고 이때의 기억을 배경으로 알프스 교향곡을 작곡했습니다. 이 교향곡은 또한 철학적인 깊이가 있는 곡으로 니체(유명 철학자)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집니다. (알프스 교향곡에 "적그리스도" 제목을 가진 부분이 표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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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potify

 

독일 뮌헨 태생에 세계적으로 알려진 교향시와 오페라를 작곡한 낭만주의 작곡가로 바그너와 리스트의 후계자로 더욱 잘 알려져 있습니다. 1870년 6살 때부터 시작한 작곡 활동을 80년 간 이어나가며 수많은 교향시와 교향곡 및 세계적으로 알려진 "살로메"를 시작으로 비평가들의 호평과 인기를 얻은 많은 오페라를 작곡했으며 악기를 이용한 여러 작품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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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Discogs

 

당시 유명했던 많은 명사들과 친근한 관계와 영향을 받은 슈트라우스였습니다. 브람스의 오케스트라 연주를 도우며 유대 관계를 맺었고 이때 나온 그의 작품에 많은 부분이 브람스의 영향을 받았으며 보수적이었던 그에게 바그너와 친한 관계를 유지하며 새로운 음악을 배웠습니다.

 

1887년에는 구스타프 밀러를 만나 친구로 지내며 많은 작곡을 했으며 결혼 이후에는 그의 대표작인 "슈피겔의 장난", 자라투스는 이렇게 말했다", "돈키 호테" 등 세계적으로 알려지는 곡들을 작곡했습니다.

슈트라우스 Eine Alpensinfonie

출처. hr-Sinfonieorchester -Frankfurt Radio Symphohy / Srauss. Eine Alpensinfonie - Anders Orozco-Estrada

그의 말년은 행복하지 않았는데... 1933년부터 히틀러가 등장하고 나치당의 폭압으로부터 금지된 여러 유명한 작곡가들의 곡들을 지키고 유대인이었던 며느리를 지키기 위해서 일부 히틀러에 협조를 하게 되었고 제국 음악실에 회장이 되었습니다.

 

정치는 완전히 배제하고자 하였으나 그들의 비위를 맞출 수 밖에는 없었으며 결국 전쟁 중에는 가택 연금을 당하게 됩니다. 전쟁이 끝난 후에는 자금이 동결되어 가난함을 이기기 위해 노구를 이끌고 스위스와 런던에서 공연을 하였고 다시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출처. Discogs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Eine Alpensinfonie는 규모가 상당히 큰 오케스트라 연주자가 필요한 곡으로 대략 129명의 연주자가 연주하는 곡입니다. 1915년 작곡이 이루어지고 슈트라우스에 의해서 드레스덴에서 초연이 이루어졌으며 대략 50분이 걸리는 초대형 오케스트라 대작입니다. 자연에 대한 찬양과 인간의 의지, 고독, 삶과 죽음의 여정을 음악적으로 표현한 철학적인 의미가 깊은 곡입니다.

 

슈트라우스가 등반을 하는 여정을 그대로 음악에 옮겨 놓은 곡으로 어둠 속에 신비한 산을 조용히 등반하기 시작하며 역동적이고 경쾌한 리듬감과 장엄한 일출, 숲 속에 어두운 기운, 맑고 투명한 물줄기 등 자연을 여과 없이 그대로 전해줍니다. 후기 낭만주의 음악에 극치를 보여주는 화려하고 선구자적인 역할을 한 교향곡으로 악기들의 조화로 유명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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